갤럭시 S24 흥행 기대…외국인, 삼성전자 쓸어담았다

입력 2024-01-19 18:15   수정 2024-01-29 16:14


갤럭시 S24와 TSMC가 국내 증시를 달궜다.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의 등장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의 실적 호조가 겹치면서 19일 휴대폰,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기술주가 대거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갤럭시 S24 수혜주 찾기 열풍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1.34% 오른 2472.74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683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90억원, 2323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돋보였다. 4.18% 상승하며 오랜만에 코스피지수 강세를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4200억원어치를 사들인 데 힘입어 8거래일 만에 7만4000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세계 첫 번째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시장에서는 갤럭시 S24 시리즈가 2016년 갤럭시 S7 이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기대가 커지면서 삼성전자 외에 갤럭시 S24 관련주가 대거 급등했다. 제주반도체는 이날 23.53% 오른 2만6250원에 장을 마쳤다. 제주반도체는 대표적인 온디바이스 AI주로 꼽힌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 분야의 수요 확대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60%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 링의 수혜주로 부각된 인터플렉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갤럭시 링은 반지 모양의 헬스 기기로, 손가락에 끼워 심박수와 심전도, 수면 상태 등 건강 지표를 측정한다. 인터플렉스는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링을 하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과정에서 인터플렉스가 관련 메인 기판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날 갤럭시 링 수혜주 찾기가 이어지면서 헬스케어 의료 관련주가 대거 오름세에 동참했다.
○반도체 소재, 장비주도 훈풍
반도체 관련주도 이날 달아올랐다. SK하이닉는 3.74% 오르며 11거래일 만에 14만원대를 회복했다. 대만 TSMC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을 발표한 점이 올해 반도체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반도체 소재·장비 관련주도 대거 뛰어올랐다. HPSP(8.51%), 주성엔지니어링(7.19%), 리노공업(5.47%), 에이직랜드(5.60%) 등이 나란히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기술 대표주들의 하락 폭이 지나치다는 인식도 반발 매수세가 들어온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낮았다. 0.28% 오른 842.67로 마감했다. 기술주가 상승했음에도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를 꿰찬 2차전지 관련주가 대거 떨어진 영향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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